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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성 두통으로 알았는데 ‘젊은 뇌졸중’…30~40대 뇌혈관 적신호

2025년 8월 11일

코리아헬스로그

AI 요약본

최근 30~40대를 비롯한 젊은 연령층에서 뇌혈관 질환이 늘고 있다.


전체 환자의 12~15%가 55세 미만이며, 고혈압·당뇨·고지혈증 등이 주요 원인이다.


두통, 어지럼증, 마비 등 증상이 나타나면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젊은 연령층 뇌혈관 질환 늘어…전체 환자 중 12~15% 55세 미만

# 40대 초반 김모 씨는 최근 퇴근 후 급작스러운 두통으로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가 신경과를 방문하라는 권유를 받았다. 신경과를 찾은 김 씨는 MRI와 MRA 촬영, 혈액 검사 후 뇌혈관 협착 소견과 함께 고지혈증 진단을 받았다. 김 씨는 뇌혈관 협착과 고지혈증은 추후 뇌졸중 위험 인자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진단에 따라 뇌졸중 발생을 막기 위한 고지혈증 약물 복용과 식단관리를 시작했다.

2023년 기준 뇌혈관 질환은 국내 10대 사망 원인 가운데 4위를 기록할 만큼 고위험 질환이다. OECD 기준에서도 뇌혈관 질환은 대표 사망 원인으로 손에 꼽힌다. 세계에서 10초에 1명이 뇌졸중으로 사망한다는 통계가 있을 정도다. 뇌졸중은 특히 60~70대에 주로 발병하는 만큼 대표 노인성 질환으로 인식됐다.

‘젊은 뇌졸중’ 환자 꾸준히 늘어…증상 나타났다 사라져도 병원 찾아야

최근 30~40대, 이르면 20대부터 뇌혈관 질환이 발병 사례가 꾸준히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를 보면, 뇌졸중 가운데 뇌경색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30대 환자는 2020년 4,455명에서 2024년 4,618명으로 최근 5년 3.7% 정도 늘었다. 전체 뇌졸중 환자 가운데 12~15% 정도는 55세 미만이라는 보고도 있다.

한편 뇌질환에 대한 경각심이 낮은 젊은 연령층은 증상 초기에 이를 방치하다 치료 시기를 놓칠 위험이 크다. 뇌질환을 제때 치료하지 못하면 심각한 후유증을 겪거나 일부는 돌연사까지 이르는 만큼, 젊은 연령층일수록 조기 진단과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뇌 질환 가운데 뇌졸중(Stroke) 위험이 가장 크다.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서 뇌 영역이 손상되고, 이로 인해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이 가운데 혈전(피떡)으로 뇌혈관이 막혀 나타나는 뇌경색은 전체 뇌졸중에서 80%를 차지할 정도로 발생 빈도가 높다.

고혈압과 당뇨‧고지혈증(이상지질혈증) 등 만성질환은 뇌졸중을 일으키는 주요 위험인자다. 이 가운데 고혈압의 뇌졸중 유병률이 가장 높다. 당뇨병도 뇌경색 환자의 15~33%에서 동반된다. 혈중 총콜레스테롤 및 저밀도 콜레스테롤(LDL) 증가 등 이상지질혈증도 뇌경색과 관련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흡연과 음주‧비만은 이들 질환을 일으키는 요소다.

서구적 식습관과 자극적 음식이 보편화하면서 만성질환자들이 대폭 늘고 있다. 실제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는 우리나라 성인 10명 가운데 4명이 고지혈증과 이상지질혈증을 가지고 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기름지고 달고 짠 음식을 선호하는 젊은 연령층의 식습관은 다양한 기저 질환을 일으키고, 이는 젊은 뇌졸중 위험성을 높인다.

젊은 환자들은 뇌졸중 초기 증상을 가볍게 여기고, 병원을 늦게 찾아 골든 타임을 놓치는 경우도 많다. 급성뇌경색의 치료 골든 타임은 4시간 30분 내로, 이 사이에 혈전용해제를 투여해야 큰 후유증 없이 회복할 가능성이 높다.

골든타임이 지났더라도 최대한 빨리 병원을 찾아야 예후 악화를 막을 수 있다. 따라서 ▲심한 두통 ▲어지럼증 ▲한쪽 몸에 힘이 빠지거나 마비되는 증상 ▲언어장애 ▲시각장애 등 평상시와 다른 증상이 나타나면 빠른 시간 내 응급실을 찾는 것이 좋다.

증상이 금세 사라지더라도 가볍게 여기지 말고 전문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증상이 짧게 나타나 ‘미니 뇌졸중’으로도 불리는 ‘일과성허혈발작’(TIA, Transient Ischemic Attack)을 일시 증상으로 여겨 병원을 찾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일과성허혈발작 가운데 17~20%는 3개월 내 다시 뇌경색을 겪을 위험이 크고, 정상 대비 뇌졸중 위험이 5배 높다고 알려져 있다. 일과성 허혈 발작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추가 뇌경색의 80%는 예방이 가능하다.

뇌 MRI‧MRA 정기 검진으로 뇌 질환 예방 가능

뇌졸중 등 뇌혈관 질환은 정기 검진으로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뇌MRI와 뇌MRA 검진은 뇌구조와 뇌혈관을 상세히 들여다볼 수 있는 정밀 검사다. MRI와 MRA는 뇌경색을 비롯해 뇌동맥류와 뇌혈관 기형, 뇌종양 등 주요 뇌 질환 조기 진단에 큰 역할을 한다.

최근에는 한 번 촬영으로 MRI와 MRA 검사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최첨단 장비를 활용하는 병원도 많다. 뇌는 구조상 움직임이 없는 장기로 조영제 없이 MRA 검사를 할 수 있어 신체적 부담도 적다.

만성질환을 앓고 있거나 가족력 등 뇌혈관 질환 고위험군에 해당하면 예방 차원에서 건강을 관리해야 한다. 특히 최근 폭염이 계속되는 날씨에는 수분 섭취와 체온 관리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체중감량과 식이조절, 운동‧금연 등 생활습관 개선도 뇌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과일과 채소‧칼륨 섭취를 늘리고, 나트륨 섭취를 줄이는 것도 좋다. 고혈압과 당뇨, 이상지질혈증 환자는 의사 처방에 따라 약물 치료를 병행하면서 혈압‧혈당과 지질 수치 관리를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강남베드로병원 신경외과 문하용 과장은 “평소 뇌혈관 건강을 제대로 챙기고,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빠르게 병원을 찾는 것이야말로 질환 대처에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뇌혈관질환 고위험군 환자들은 신경과와 신경외과를 함께 다루는 전문병원을 미리 확인해 두고 정기 검진을 통해 자신의 뇌혈관 상태를 확인‧점검하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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