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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AI 요약본

천식은 감기와 혼동되기 쉽지만 반복적인 기도 염증이 특징인 만성질환으로, 완치보다는 조절이 핵심이다. 국내 환자는 175만 명에 달하며 고령층에서 더 흔하다. 


치료의 중심은 흡입 스테로이드제 등 항염증제를 매일 꾸준히 사용하는 것이며, 증상이 없다고 임의로 중단하면 재발 위험이 크다. 


금연, 감기 예방, 미세먼지와 알레르기 항원 회피, 차갑고 건조한 공기를 피하는 생활습관 관리가 함께 필요하다.

'스테로이드 흡입제 치료' 가장 효과적…꾸준한 관리 중요
금연, 감기 예방, 차갑고 건조한 공기 피하는 습관 들여야


감기 이후 숨이 차고 기침이 계속된다면 '천식'일 가능성이 높고, 이 경우 조기에 진단하고 꾸준히 조절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연간 천식으로 병의원 진료를 받는 환자는 175만 명에 달하는 등 흔한 질환으로 꼽힌다.


천식은 기도가 과민해지고 좁아지며 심한 호흡곤란, 끊임없는 기침, 쌕쌕거리는 숨소리(천명)를 유발한다. 1년에 4회 이상 감기에 걸리거나 감기에 걸리면 2주 이상 기침이 지속되는 경우 또는 감기 증상 없이 8주 이상 기침이 이어질 때는 의심해 볼 수 있다.


전병두 서울특별시 서남병원 이비인후과 과장(전문의)은 "건강검진에서 폐 기능이 정상으로 나오더라도 숨이 차거나, 건조하고 찬 공기에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찬 경우에도 천식을 의심할 수 있다"며 "증상은 체내 코르티솔 농도가 낮아지는 밤이나 새벽에 심해진다"고 말했다.


국내 천식 유병률은 전체 인구의 약 2.4%, 60세 이상 고령층에서는 3.5%로 높게 나타난다. 지난 2022년 천식으로 병의원 진료를 받은 환자는 약 175만 명으로 최근 5년간 완만한 증가세를 보인다. 대기오염, 미세먼지, 고령화 등 복합적 환경 요인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감기나 단순 기관지염으로 오인할 수 있지만 완치가 어렵고 증상 조절이 핵심인 '조절 중심 질환'이다. 좋아졌다가 나빠졌다가 반복되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따라서 꾸준한 관리와 정확한 진단이 필요한 질환이다.

진단을 위해서는 피부반응 검사, 혈액검사를 포함한 알레르기 테스트와 함께 폐 기능 검사, 천식 유발 검사, 객담검사, 내쉬는 숨의 산화질소 측정 등 정밀 검사를 시행해야 한다. 소아 천식은 약 3분의 1이 완치를 기대할 수 있지만, 성인 천식은 완치가 어렵다.


치료의 핵심은 흡입 스테로이드제 등 항염증제의 꾸준한 사용이다. 흡입제는 기도 염증을 직접 조절해 증상을 줄이고 악화를 예방한다. 문지용 건국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 "매일 사용이 원칙이며, 증상이 없다고 임의로 중단하면 재발하거나 더 악화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흡입제는 용법에 따라 다르므로 정확한 사용법을 숙지할 필요가 있다. 사용 전 다섯 번 이상 흔들고, 숨을 깊이 내쉰 후 5초 정도 깊이 흡입하며, 10초간 숨을 참았다가 천천히 내쉰 후 입 안을 헹궈야 한다.


감기와 천식은 증상이 유사해 환자들이 혼동하기 쉽다. 하지만 감기는 일시적인 바이러스 감염이고, 천식은 반복적인 기도 염증이 특징인 만성질환이다. 문 교수는 "감기에 걸렸는데 숨쉬기가 답답하다면 단순 감기로 넘기지 말고, 천식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반드시 금연하고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하며, 미세먼지나 알레르기 항원에 노출되지 않아야 한다. 또 차갑고 건조한 공기를 피해야 한다. 천식은 전문가 진단과 맞춤 치료, 환경 조절 및 규칙적인 약물 복용을 병행하면 증상을 충분히 관리할 수 있다.


문지용 교수는 "천식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본인의 상태를 정확히 이해하고, 흡입제 사용을 생활화해야 한다"며 "한 번의 치료로 끝나지 않는다. 꾸준한 치료가 곧 건강한 호흡으로 이어진다"고 조언했다.

전병두 과장 역시 "천식은 흔하지만, 꾸준히 치료하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는 질환"이라면서 "자신의 증상을 잘 파악하고 천식 전문의를 주치의로 정해 지속적인 진료와 치료 계획을 세워 관리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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