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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겨래

AI 요약본

이상지질혈증은 혈액 내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져 동맥경화와 같은 심각한 혈관 질환의 원인이 되지만,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어 조기 관리가 중요하다.


치료제로 주로 쓰이는 스타틴 계열 약물은 LDL 콜레스테롤을 효과적으로 낮추고, 부작용으로 당뇨병 위험이 약간 증가할 수 있지만, 이미 대사질환 위험이 높은 환자에게 나타나는 경향이 크다.


심장질환과 뇌졸중 예방 효과가 부작용보다 월등히 크다는 연구 결과가 있으며, 전문가들은 건강한 생활습관과 함께 약물치료를 병행해 무증상 단계부터 적극적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이상지질혈증은 혈액 속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 등 지질 수치가 정상 범위에서 벗어난 상태를 말한다. ‘고지혈증’이나 ‘고콜레스테롤혈증’이 대표적이다. 초기엔 특별한 증상을 보이지 않지만 점차 혈관벽에 콜레스테롤이 쌓이며 동맥경화가 서서히 진행된다. 이 과정이 지속되면 결국 심근경색, 뇌졸중, 협심증, 말초혈관질환 등과 같은 심각한 심뇌혈관질환으로 이어지기에 ‘무증상 상태’인 조기에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좋다.


이때 일차적인 치료제 성분이 ‘스타틴’ 계열이다. 성분명 끝에 스타틴이 붙은 약의 총칭으로 간에서의 콜레스테롤 합성을 억제하는 원리다. ‘나쁜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저밀도지단백(LDL) 콜레스테롤을 30~60%까지 효과적으로 낮추지만, ‘좋은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고밀도지단백(HDL) 콜레스테롤은 5~10% 높인다. 비교적 부작용이 적지만 효과는 복용할 때만 나타나기에, 대체로 매일 한 알씩 장기 복용하는 경우가 많아 이와 관련한 속설도 많다.


대표적으로 ‘당뇨병에 걸린다’는 것이다. 스타틴 복용 후 당뇨병을 새롭게 진단받는 확률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여럿 있지만(평균 9~13% 증가), 실제보다 불안이 크게 형성된 부분이 있다. 실제 연구를 자세히 확인하면, 당뇨를 새롭게 진단받는 환자의 혈당 수치가 스타틴 복용 전부터 이미 정상보다 높은 당뇨병 전 단계(공복 혈당이 120㎎/㎗ 이상)인 경우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이다. 결국, 스타틴 자체가 새로운 당뇨병을 ‘유발’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대사질환 위험이 큰 환자에게서 발병 시점을 다소 앞당길 수 있다는 의미에 가깝다.


반면, 심근경색·뇌졸중 발생 예방 등 스타틴 사용으로 얻는 건강상 이득이 부작용보다 압도적으로 크다는 것이 의학계의 일관된 결론이다. 2009년 9만1140명의 대규모 환자를 평균 1.9년간 추적해 스타틴과 위약(플라세보) 효과를 비교한 ‘주피터 연구’가 대표적이다. 스타틴 복용군에서 270명, 위약군에서 216명이 새롭게 당뇨병을 진단받아 스타틴 사용 시 당뇨 발생은 9% 증가했지만, 심장질환과 뇌졸중 발생은 44% 감소했다.


앞서 건강한겨레와 인터뷰했던 예방 심장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미할 브라블리크 체코 프라하 카를로바의대 내과 교수 역시 “복부 비만, 고혈압, 높은 중성지방과 낮은 HDL 콜레스테롤 수치 등 대사증후군 특성을 가진 환자에게서 스타틴 복용 후 당뇨병을 새롭게 진단받는 경향을 보일 순 있지만,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한다면 충분히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며 “이상지질혈증은 수십 년에 걸쳐 오랜 시간 조용히 혈관벽에 손상과 염증을 서서히 누적시켜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이란 말기 합병증을 유발하기에 무증상 단계부터 건강한 생활습관 유지, 예방적 치료제 복용 등의 적극적인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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