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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신문

AI 요약본

국내 고혈압 환자 수가 1,260만 명을 넘어서면서, 목표 혈압 도달에 어려움을 겪는 미조절 환자가 많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2제와 3제 복합제 처방이 확대되고, 이에 발맞춰 제약사들도 복합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출시되는 3제 복합제는 안지오텐신차단제(ARB), 칼슘통로차단제(CCB), 이뇨제 등 서로 다른 기전의 성분을 조합해 혈압 조절 효과를 극대화하고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HK이노엔, 한림제약, 대원제약 등이 각각 차별화된 성분 조합의 복합제를 선보이며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복합제 처방은 복약 순응도 개선과 함께 환자 개별 특성 및 동반질환까지 고려할 수 있는 표준 치료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고령 환자와 만성질환자의 증가로 복합제 수요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며, 제약사의 성분설계 역량이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복합제 복용 환자 증가에 ARB·CCB·이뇨제 조합 잇따라 출시


국내 고혈압 환자가 1천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혈압이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하는 미조절 환자가 늘어나면서 다제요법 환자가 빠르게 늘면서 제약업계도 복합제 경쟁에 나서고 있다.

특히 단일제나 2제 복합제 중심의 치료 전략 한계에 따라 다른 기전을 결합한 3제 복합제가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부상하는 분위기다.

최근 대한고혈압학회가 발간한 ‘Korea Hypertension Fact Sheet 2025’에 따르면 2023년 기준 20세 이상 국내 고혈압 환자는 1260만 명으로 추정되며 이 중에서 남자가 670만 명, 여자가 590만 명이라고 밝혔다.

이 중 2제 요법을 복용하는 환자는 43.9%에 달했으며, 3제 이상을 사용하는 환자는 16.4%로 나타났다.

복합제 복용 환자들은 77%가 안지오텐신차단제, 62%가 칼슘통로차단제, 22%가 이뇨제, 15%가 베타차단제를 처방받고 있었다. 65세 미만에서는 남자에 비해 여자에서 ACE억제제/안지오텐신차단제 및 칼슘통로차단제의 사용 빈도가 낮으며, 65세 이상에서는 남녀 간에 비슷하게 나타났다.

이처럼 2제, 3제 복합제 사용이 증가하자 제약사들은 신제품과 라인업을 내놓으며 ARB·CCB·이뇨제 조합을 앞세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제약업계는 복합제가 선택지가 아닌 표준 치료 옵션으로 자리 잡았다고 판단하고 있기 떄문이다.

HK이노엔 관계자는 “유비스트 데이터 기준 고혈압 치료에서 복합제 처방이 단일제 대비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를 통해 복합제가 단순한 추가 선택지가 아닌, 임상 현장에서 표준 치료 옵션으로 자리 잡았음을 알 수 있다”며 “최근 ESC/ESH 가이드라인에서도 초기 치료 단계부터 임상적 유효성을 고려한 2제 복합요법을 우선 권고하고 있어 복합제 처방 확대 흐름을 뒷받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HK이노엔은 발사르탄과 암로디핀에 이뇨제 클로르탈리돈을 결합한 고혈압 3제 복합제 ‘엑스원플러스정’을 출시하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엑스원플러스정은 안지오텐신 Ⅱ 수용체차단제(ARB)계열 발사르탄과 칼슘채널차단제 CCB 계열 암로디핀 조합에 이뇨제인 클로르탈리돈을 더한 제품이다.

클로르탈리돈은 국내외 고혈압 치료 가이드라인에서 우선적으로 권고되는 이뇨제 성분으로, 기존에 널리 사용되던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 대비 같은 용량에서 약 3배 긴 반감기와 약 2배 강력한 항고혈압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림제약과 대원제약도 고혈압 3제 시장 경쟁에 가세했다. 한림제약은 텔미사르탄, 에스암로디핀니코틴산염, 클로르탈리돈을 결합한 3제 복합제 ‘로디엔셋정’을 출시하며 고위험군 환자를 겨냥한 치료 옵션을 제시했다.

로디엔셋정은 혈압 조절 시스템인 RAAS 억제, 혈관 확장, 체액 조절이라는 고혈압의 주요 병태생리 기전을 상호 보완적으로 결합했다. 활성 이성질체만을 분리한 에스암로디핀을 적용해 기존 암로디핀 대비 부작용 부담을 줄였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대원제약은 셀트리온제약과 공동판매 계약을 통해 이달비정, 이달비클로정, 이달디핀정 등 고혈압 치료제 라인업을 확대하며 ARB·CCB·이뇨제 조합 전반으로 순환기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에 제약사의 경쟁력도 복합제 설계 역량에 달려 있다고 분석되고 있다.

이에 대해 HK이노엔 관계자는 “복합제 경쟁력은 임상적 니즈를 반영한 성분 조합에 있다. 신제품 엑스원플러스정은 기존 2제 요법으로 혈압 조절이 충분하지 않은 환자를 대상으로 개발된 제품”이라며 “클로르탈리돈과 발사르탄 병용 시 24시간 활동혈압 관리를 기대할 수 있으며, 클로르탈리돈 단독 사용보다 부작용 발생률이 적다. 이처럼 복합제 성분 조합이 상호보완적 효과에 큰 영향 미친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또 다른 제약업계 관계자는 “고혈압 치료 환경이 단일 성분 중심의 경쟁을 넘어, 환자 특성과 미충족 의료 수요를 반영한 복합제가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고령 환자 증가와 당뇨병·이상지질혈증 등 동반질환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복약 순응도를 높이면서 안정적인 혈압 조절을 도울 수 있는 복합제의 역할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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