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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에 따르면, 폭염일 어린이 진료 건수는 비폭염일보다 평균 36.7% 많았다.
장염, 구내염 등 감염성 질환과 피부·눈 질환이 크게 증가했으며, 가장 많은 진료는 호흡기 질환이었다.
지면온도나 최저기온이 1℃ 오를 때마다 진료 건수도 함께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실내 온도 조절과 수면 환경 관리가 어린이 건강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 ‘폭염 시기 어린이 질병 특성’ 분석
“폭염일 평균 진료 건수, 비폭염일 대비 36.7% 늘어"
폭염 시기에는 평균 어린이 진료 건수가 상대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가 발표한 ‘폭염 시기 어린이 질병 발생 특성’에 따르면, 폭염일의 하루 평균 어린이 진료 건수는 비폭염일보다 약 36.7% 많았다. 폭염일은 기상청 기준에 따라 일최고 체감기온이 33℃ 이상인 날이며, 그 외의 날은 ‘비폭염일’로 구분했다.
연구소는 2010년부터 2023년까지 14년간의 국민건강보험공단 0~14세 어린이 진료 내역 중 5~9월 자료를 분석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평균 지면온도와 최저기온의 상승이 주요 질환 진료 증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염, 식중독, 구내염 등의 감염성 및 기생충성 질환은 지면온도와 관련성이 높았다. 특히 어린이는 신장이 작고 지면 가까이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많아 지면에서 발생하는 열과 먼지 등 오염물질에 더 쉽게 노출된다.
평균 지면온도가 1℃ 오를 때는 진료 건수가 약 4%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평균 지면온도가 약 25℃ 이상일 때 진료 건수가 급증하는 양상을 보였다.
어린이 피부 및 눈 질환은 최저기온이 상승할 때 진료 건수가 늘었다. 평균 최저기온 1℃ 상승 시 피부 질환은 약 2.5%, 눈 질환은 약 1.4% 증가했다.
감염성 질환의 진료 비중은 비폭염일 6.4%에서 폭염일 8.3%로 1.9%포인트(p) 증가했다.
폭염일 진료 중 가장 비중이 높은 질환은 호흡기 질환(54.7%)이었다. 냉방 기기의 장시간 사용과 실내외 온도 차이 때문이다.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는 “폭염 시기에는 어린이 건강에 보다 세심한 관리가 요구된다”며 “낮은 연령대는 실내 냉방 환경 관리가, 높은 연령대는 야외 활동 시 안전 관리가 중요하고 열대야 등 밤 기온 상승 시에는 충분한 수면과 회복을 위한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어린이의 수면 환경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방 온도를 24~26℃(1세 미만 영유아는 18~21℃), 습도는 40~60%로 유지하고, 어린이가 잠들기 전 미리 실내를 선선하게 만든 후 자는 동안에는 냉방 기기를 꺼두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